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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네 일상/꾸러기네 가족(또 하나의 가족편)

또 하나의 가족의 새로운 시작~

아주 아주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꾸러기 입니다.

게으르고 게으르게 살다보니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도 매번 내일 하지 하다 보니 엄청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오늘 주제는 제목 그대로 새로운 가족이 왔어요.

누룽지와 떼북이처럼 매주 토요일에 이태원 역에서 "유기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를 외치는 곳에서 입양을 했네요.

두아이와의 인연으로 "유.행.사"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과 카카오스토리를 연계해서 보다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아이들 보고 한눈에 반해서 입양을 하기로 했네요. 아이들 엄마는 둘이 있는데 그만 들이기를 원했지만. 딸아이와 저의

간청으로 오전에 병원 들렀다가 점심먹고 이태원역으로 지하철 타고 갔네요.

자주 많이 간거는 아니지만 갈때마다 여기있는 아이들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한편으론 그나마 여기온 아이들은 다행인건가 싶기도 하구요. 여기오지 못한 아이들이 더 걱정도 되구요.

조금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결국엔 저희가 데려온 아이 입니다.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 이름을 못지었네요. 의견이 다 달라서요)

오전에 아들 병원과 식당을 가야해서 케이지도 놓고가고, 차도 놓고가고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입니다.

자꾸 울어서(당연하겠죠) 애들엄마가 손을 넣어주니 자꾸만 손바닥위에 턱을 받치고 잔다고 하네요.

머리를 쓰다듬으면 다시 손바닥 위에 턱을 올리고 잠을 자기에 그냥 두었다고 합니다.

처음 집에와서는 낮설고 무서울거 같아서 아들내미 방에(사실 거의 냥이들이 점령했습니다.) 혼자 잠시두었더니

바로 밖으로 나와서 뛰어다니더군요.

겁도없고, 낮설어 하지도 않고, 정말 누룽지와 떼북이가 처음온 아이같고, 이녀석이 원래 사는 아이같더라구요.

하지만 아가라 그런지 조금만 놀고도 다시 꾸벅꾸벅 졸기를 여러번 하더라구요.

넘귀엽게요.

 

데려온 아가를 걱정했는데. 누룽지와 떼북이가 오히려 쩔쩔매네요.

아가가 다가오면 안하던 하악질을 하고, 아가가 근처에 있으면 누룽지도 저에게 하악질을 하더라구요.

저도 충격, 이두 녀석도 충격 이더군요.

누룽지가 여아라 모성애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떼북이가 아가에게 더먼저 관심을 보이더군요.

물론 아가가 잘때만 가서 아주 사~알짝 만져보고 냄새맞아보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이둘의 수난시대 입니다.

조금 놀고, 조금자고 조금먹고, 나더니 아이가 이젠 완전 집을 점령했네요.

그 무섭다는 중2가될 중1딸아이에게 너무나 잘 갑니다.

아니, 저희집 누구에게도 잘 가네요.

천방지축 딱 그말이 맞는데.

딸아이는 누룽지와 떼북이에게서 느끼지 못한 감성을 이 아아에게 느끼나봐요.

온 첫날부터 "내새끼, 내새끼"하면서 끼고 있네요. 놀아주고 재워주고 나오기도 하구요.

정말, 어디가서 가족 사진 찍자면 안찍던 것이 냥이랑 얼굴을 마주하고 찍다니.

사랑의 힘은 대단한가봐요.

잠도 너무나 잘 파고들어가 잘 자네요.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제야 게으른 집사가 이렇게 늦게 올리구요.

하지만, 아가가 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누룽지와 떼북이가 좀 이상해 졌네요.

먼저 누룽지가 시작이 되었는데. 잘 안먹고 털도 많이 빠진다 할때까진 아가 때문에

스트레스인가 했는데. 누룽지가 구토증상을 보이고 해서 수요일즘 병원가서 링겔맞고 오고 했는데 그날부터 떼북이도

구토증상을 다음날은 아가도 구토를 해서 병원을 갔더니.

아가에게 전염병증상이 있다고 하네요. 당분간 매일 와야 한다고 하구요.

저, 조그만 아기에게 주사를 맞춘다는게 너무 속상하구요.

누룽지와 떼북이에게도 미안하구요.

다행이도 두아이는 성묘이고, 접종도 계속했고, 집에만 있어서 괜찮을거라고 하는데요.

아가는 지금은 건강히 잘노는데 안심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행복하게 셋이 살자. 형, 누나도 슬슬 너를 받아들이는거 같으니....

병 모두 싹 씻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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