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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네 일상/꾸러기네 가족(인물편)

동요 / 동시 대회

지난주 수요일 (1월 28일) 회사에 일이 별로 없어서 월차를 냈습니다. (요즘은 너무 일이 없어서 자리가 불안하네요.ㅠㅠ)

늦잠좀 자볼까? 했는데... 오전 10시에 어린이집에 오라는 아내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동요 / 동시 대회를 한다고 하더군요. 

저 : "꼭 가야돼"

아내 :  "안오면 아들이 슬퍼할걸, 그리고 집에서 쉬면서도 참석을 안하냐" 이런 소리에 아들 아침버스 태우고 씼고 바로 다시 나갑니다.

아들반만 하는 건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가보니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일종의 재롱잔치 였던 겁니다. 제대로 전달 못 받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가는길에도 작은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 새로 건물을 짖고 있는데, 이날 행사를 새로 지은 곳에서 하더라구요.

그이야기를 못들은 저는 현재 어린이집으로 갔더니, 남아계신 유아선생님이 놀라신 눈으로.. 쳐다 보시더라구요.

(어쩐지 안으로 들어가는 분들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_<;;)

하지만 저는 새로지은 어린이집이 어딘지 몰랐습니다.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길을 안내해 주셔서 부랴부랴 갔지요.

갔더니 역시나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셨더군요. 

아내에게 저녁에 왜 안알려 줬냐고 물으니 말한줄 알았다고, "미안해"하고는 끝. 이였습니다. ㅠㅠ


다시 본론으로 가서 새로지은 어린이집은 아직 실내가 다 된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실내가 아주아주 추웠네요.

학부모님들이 원장님에게 춥다고 말을 여러번 하실 정도 였으니까요.

(저녁에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이들 있는 곳은 춥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여_그나마 천만 다행이네요.)

잠시 후 자리잡고 앉으니 원장님의 인사와 함께 시작이 됩니다.

아들보다 어린 친구들의 순서가 먼저 진행이 돼고 두번째 순서는 아들반이지만 아들은 참여를 안하였고, 다시 어린반 친구들이 나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아들이 나옵니다.

좀전에 나왔던 어린친구들보다는 그래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단상에도 잘 서있네요.

집에서는 막내라 애기인줄 알았는데. 저희 아들이 7살아이들 중에서 제일 크더라구요. (저도 아내도 큰키가 아니라서)

아들이 그나마 나오면서 저를 보고 웃을을 지으며 단상에 올라 섭니다.

 

자~ 배꼽인사... 

역시나 한번에 인사를 못하네요.ㅎㅎㅎ

 

자~ 알 했습니다.

 

퇴장인사....

 

높지도 않은 단상을 선생님이 일일이 하나하나 다 잡아 주십니다.

(선생님들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두번째는 꿀벌 모양의 머리띠를 하고 나왔네요.

저와는 반대쪽으로 섰기에 줌을당겨 찍어 봅니다.

 

춤을 춘것도 아닌데. 앞의 아이가 넘어져 버렸네요. 7살이라 그런지 울지 않고 바로 일어 섭니다. 짝! 짝! 짝!

 

앞줄의 친구들이 먼저 퇴장을 합니다.

 

마지막 3번째 공연 입니다. 하트목걸이와 왕관. 

뭘해도 귀여운 아가들 입니다.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 갑니다.

 

절도 있는 동작과으로 비교적 잘 맞아 떨어집니다. 

 

박수 준비 중 입니다.

 

 

옆의 친구와 중간중간 떠들기도 하구요.


이렇게 공연이 다 마쳤습니다. 처음에 갈까 말까 고민했던 제가 한심스러웠네요.

그나저나 아침 10시에 재롱잔치 하는 곳은 처음 봅니다. 맞벌이도 많은 요즘 못오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말이죠.

그나마 제가 가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사진 찍은거 보면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고생이 많으셨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거 대부분이 선생님들의 손으로 만들어 졌으니까요. 

(아이 엄마가 여기 어린이집 선생님이거든요. 주말에 뭔가를 만들더니 그게 이 행사 준비하는 거였더라구요. 덕분에 주말엔 제대로 못 쉬었네요.)

그리고 키가 큰걸 몰랐는데 아들이 제일큰걸 보면서 놀라기도 했구요. 끝나고 나니 12시경 이더라구요. 

그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했을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__________________^

(이렇게 간략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시간만 조정이 된다면 말이죠.)


p.s 사진은 디게 많이 찍었는데 잘 나온게 별로 없네요. 언제나 사진 찍은거 보면 우울하네요. 언제쯤 잘 찍을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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