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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네 일상/꾸러기네 가족(인물편)

불광천 벚꽃 구경길....

봄을 맞이하여 꽃놀이들 아녀 오셨나요?

간다 간다 하다가 오늘이 불광천의 마지막 벚꽃기간이라 겨우겨우 무거운 몸을 끌고 나갔네요.

꽃이 항상 피어있다면 상관없지만, 오늘부터 비가 오면 꽃이 많이들 떨어져 버리잖아요.

이날도 벌써 많은 벚꽃이 떨어졌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비처럼 내리는 사진을 찍기위해서 가지를 많이들 흔들더군요.

나혼자 사진한장 찍자고 많은 사람들의 벚꽃구경을 조금 더 앞당기더라구요.

원래 버스에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은데 이날은 거의 출근시 버스처럼 사람이 무지 많더라구요.

새절역을 지나 증산 조금 못가서 일단 내려서 불광천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은 걷기대회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초,중(외모로만으로는 나이를 모르겠네요) 학생들이 많이 있었네요.

저희가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것은...

어설픈 도라에몽과 사진찍기. 곰돌 푸우, 그리고 외계인인지 모를 캐릭터 이렇게 셋이서 있는데. 

여학생들에 둘려 쌓여서 사진하나 겨우 찍었네요.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런가 아들이 별로 좋아라 하지를 않네요.

쑥스러운지 발길을 돌리더라구요.

 

드디어 여기온 이유. 벚꽃구경...

이미 버스타고 오면서 눈도장은 찍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 좋네요.

이미 많이 떨어져 버린것이 아쉽지만 말이죠.

멀리 여의도까지 가지 않아도 이젠 가까이서 볼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한장면이 떠오르더라구요.

매튜아저씨 만나서 처음 초록색 지붕으로 가는길..

다들 아시죠^^

 

바로 요 장면이죠!  기쁨의 하얀길!

딸아이도 이런 기분을 느껴봤으면 좋으련만...  쩝!!


 


 사진찍기 싫어하는 딸아이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해서 겨우 사진 찍습니다.

(뽀뽀할래! 사진찍을래! 하면 둘다 안합답니다....ㅠㅠ, 힘도 세져서 이젠 말을안들으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네요. 먹을걸로 협박하기..ㅠㅠ)

 불광천을 거닐다 보니 이렇게 생긴 곰돌이 푸우가 있네요. 바로 옆에는 우주소년 아톰도 있구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걸까요?

 

만개한 벚꽃을 보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겠네요.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와야지..

 

물이 청계천보다 맑지도 않고, 수량도 적네요(어디가 더 깨끗한지 알수는 없지만요. 둘다 똑같이 깨끗하진 않은거 같아요)

적은물에도 오리들이 있습니다.

 

흰오리 세마리가 아까보인 청둥오리와 갈색오리가 오자 다들 자리를 비켜주네요.

1인자 인가 봅니다.(왠지 모를 씁쓸함이...)

 

불광천 시작하는 곳에 다다르자 공연이 시작하네요.

개그맨 [이동엽]님의 사회로 진행이 되더라구요. 사회자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모인 시민들은 공연보다는 

이야기와, 구경등으로 바쁜거 같구요.

공연이란 모름지기 시끌버쩍해야 하는데 말이죠..ㅎㅎ

 

공연을 보면서 과자를 먹고 쉬었다 다시 이동해 봅니다.

생각보다 일찍 벚꽃놀이가 마무리 되는거 같네요.

 

공연장 바로위에 [마패]만드는 체험 공간이 있는데 늦게 가서인지 [마패]는 다 떨어져서,

이름을 모르겠네요. 아무튼 나무를 이어서 새를 만드는 저것을 아들만 체험해 봅니다.

진행도우미하는 친구도 아주 어린 친구더라구요.

처음 준게 불량품이였고. 두번째것도 뭔가 이상한지 세번째꺼에서 만들어서 겨우 나왔네요.

만들고 이동하면서 다시 분리해서 딸아이 가방으로 이동....^^

 

드디어 끝입니다. 물레방아 내려오는거 보려고 왔는데. 유독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런물에도 들어가서 노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근 2시간 만에 벚꽃구경은 끝이네요..

 

올라와서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고민하다 걸어가기로 해봅니다.

걸어가기 전에 씨앗호떡을 3개사서 먹었네요. 맛은 좋네요. 기다려서 그렇지...

일요일 오후를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즐거운 한주 시작들 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