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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네 일상/꾸러기네 가족(나들이)

남양주의 꽃피는 산골

지난달 6월 12일에 대학교 동기모임(2달에 1번꼴)이 있어서 저희 초보운전자에겐 조금먼 남양주를

다녀왔습니다.

다들 운전이 뭐가 어렵냐 하시겠지만. 저희 부부에겐 어렵습니다.

여지것 운전을 안해본 저와 예전에 조금 운전해본 아내. 연수를 마친 아내이긴 합니다만.

일산이쪽이 아닌 남양주는 멀고먼 길이였습니다.

덕분에 거의 도착해서 조금 빙빙 돌았지요.

가다가 길을 잘못든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외진곳으로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해서.

미아가 되는건 아닌가 조마조마 했습니다.

 

짜~잔~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갔을때는 출입문에 열쇠가 걸려져있었고. 다른곳으로 들어가야 하나 싶어서 위사진에 보이는

기을 따라 더 내려갔다가 더 가면 안될거 같아서 다시 올라오는데 위에서 차가내려오고 아래서 차가

올라오는 바람에 아내가 잠시 멘붕이였습니다.

잠시후에 알게된건 위에서 내려오던차가 여기 꽃피는 산골 사장님 내외였더라구요.

몰랐던 저희는 위로 조금더 올라가서 한쪽에 차를 대고 밑에서 오는 차를 보내며 주선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주선자도 와본곳이 아니라 전화번호만 알려주더라구요. 사장님과 통화후 1분도 안돼서 다시 차를 돌려서

들어왔습니다.

나름 먼곳은 처음으로 온거라 뿌듯하기도....(운전안한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사장님네 차와 저희차가 주차했습니다. 다행이도 두대만 있어서 쉽게 주차를 했네요.

사장님내외가 교회를 다녀오셨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약속시간 딱 맞춰 갔는데 6팀중 저희만 시간맞춰 왔네요.

그래서 조금 둘러 봤습니다.

 

들어가는 출입구 입니다. 처음에 저 녹색문이 잠겨 있어서. 다와서 어디로 가야하나 어찌나 걱정을 했는지요.

빨리 운전을 배워 마이카를 몰고 다녀야 아내의짐이 좀 덜텐데. 반성해봅니다....

 

안에서 출입구 쪽을 본 모습입니다.

여기는 화원입니다. 음식은 따로 판매를 하지 않고 음료(커피/차)정도만 판매를 하더라구요.

화원이라서 안이 조금 후덥지근 합니다. 꽃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던 곳이였습니다.

(문제는 화원 사진을 안찍었더라구요)

시골길이나 산길에 가면 늘 있는 꽃이지요..

날씨가 더워 그런지 많이 자라있는데. 모여 있으니 이쁘더라구요.

 

여기는 아마도 사장님 내외가 관리하는 텃밭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로옆에 집들이 있으니 아닐수도 있지만 말이죠.

들어와서 바로 정면에 2층으로된 정자가 있습니다.

산속이다보니 수많은 벌레와 사체들이 득실득실 합니다.

그래도 아들은 좋다고 합니다.

아들이 신나게 좋다고 할때 집에있던 딸이 생각 나더라구요.

이젠 따라오지 않는 딸아이...

집에갈때 느낀 거지만 안오길 잘했단 생각은 들더라구요,

 

요기는 1층 입니다. 오른쪽 뒤로 살짝 계단이 보입니다. 저기로 나중에 온 아이들이 왔다갔다 잘 놀더라구요.

 

계단을 오르는 아들... 아직 아무도 도착을 안해서 저랑 둘이 이러고 있습니다.

날은 점점 더워오고...

그냥 덩쿨인줄 알았는데 포도나무더라구요. 청포도인지 적포도인지 아니면 거봉인지는 모르겠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다가 갔다가 다시 물러났는데 아들은 자꾸만 자꾸만.. 가더라구요.

 

혼자 심심했는지 뒷자석으로 가서 저러고 있습니다.

나름 첫차라 아들도 차에대한 애정이 있네요. 뭐하나 해도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해 질뿐입니다.

 

여기는 숯불만 제공해줍니다. 안쪽에 고기 굽는 장소와 수도가 있는데 일행이 오면서 수다떨고 인사하고

(한집당 기본 4명이고, 5명인곳도 있어서 인사하다보면 시간이 꽤 길어지더라구요.ㅎㅎ)

고기굽고 하느라 먹은 음식등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이들이 많다보니 두곳에서 고기를 굽고 소세지 굽는데

너무 바쁘더라구요. 아빠들 6명이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제일 나중에 먹었지요...

그동안 차가없어 멀리 못나왔는데(사실 여기까지 1시간 10분정도 밖에 안걸려요) 차가 있어도 아직 운전이 서툴러 어디를 가지 못합니다. 아내가 언능 베터랑 운전수가 되길 바라는 못된 남편 입니다.ㅠㅠ

가는길에도 오는 길에도 아들이 우리차타고 여행하니 좋다고 많이 이야기를 해서 왠지 모를 미안함이....

 

그리고 오늘 운전하느라 너무 고생한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다들 여기서 끝나고 2차를 간다고 했는데 어두워지면 운전하기 힘들어서 저희만 먼저 왔습니다. 하지만 집에온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정글북을 보러 갔다왔네요. 덕분에 저는 잘 쉬었습니다.....

집에오니 운전도 안한제가 왜 그리 피곤한지. 네비게이션 대신 봐주고 아들봐주고... 것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