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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네 일상/꾸러기네 가족(나들이)

정독 도서관_3호선 안국역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어디 다니기가 마땅한 곳이 없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들때문에 오랜 야외 활동은 좀 자제를 해야한다.

지난 주말 토요일! (1월 10일) 주말엔 뭐하나 하고 뒹굴뒹굴 하다가.

아내가 도서관 이야기를 한다. 아니 여기는 나를 제외하고 자주 다녀온 곳이다.

한번즈음 가보고 싶던 곳이라 같이 가자고 했다.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먹고 나가기로 하고 점심먹고 치우고 하다보니 벌써 2시!

지하철 타고 안국 역으로 출발~


분명 아내가 지하철에서 가깝다고 했다. 분명히.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몇번 가본곳이다.

하지만 안국역에 내려서 아내는 다시 지도를 본다. 어디로 나가는지 모른다고 한다. ㅠㅠ

같이 지도를 보다보니.

헙~~ 지도상으로 봐도 가까운 곳은 아니다.

아무튼 지상으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 건널목을 건너려 하는데.

아들이 붕어빵을 먹고 싶다고 한다. (우리 분명 점심먹고 거의 바로 나왔는데)

1천원 어치 샀다. 6개의 미니 붕어빵..

사자마자 아들이 달라고 하고, 아들만 주면 딸이 서운할거 같아서 딸도 억지로 주었다.(딸은 고기류 외엔 거의 먹지를 않네.ㅠㅠ)


 아들하나, 딸하나, 아내하나, 나하나 먹고나니 2개가 남네. 이제서야 사진을 찍어봄!!

장갑을 끼고 먹는데, 다먹고 다음걸 달라고 선을 뻗는데 놀랐다..

"장갑빼~~~"라고 소리를 질러 버렸다. 장갑이 손바닥 부분은 시커맸다.

몇분안되게 온사이 뭘 만진거지..??

 

나의 이런 기분은 상관없이 아들은 "맛있다"하고 또 먹는다. (사진은 처음에 먹던 사진입니다.)

 

찾길을 건너고 언덕을 오르고 다시 내리막길을 지나오니 요런 나무 계단이 나온다.

약간 운치가 있었던거 같은데. 여기 오기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 계단을 발견한순간 많은 인파가 보였다.

계단을 오르고 다시 또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정독 도서관] 정문이 나온다..

드디어 왔구나.

 

위의 전경 모습이다. 사진을 다시보니 운치가 있는거 같기도.

사진만 보면 대학 캠퍼스 갔기도 한거 같은데. 넓은 운동장이 있어서 그런지 몇 몇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셨다.

다들 대포카메라였다.

 

까지가 빈 나무 가지에 매달려서 애처로운듯 울고 있네.

 

[정독 도서관] 바로 앞에서. 저 작은 단상이 없으면 더 잘 나왔을거 같은데..

남의 건물이니.ㅎㅎ

여름에는 오면 좋을거 같기도 하다. 여기 바로 앞이 분수 나오는거 같은데. 

왠지 아이들이 넘쳐나게 있을거 같은 상상이 든다.

 

드디어 들어가나 했는데. 아들은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가보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이리저리 들러 보느라 시간을 지체 했는데.

정자를 보더니 기어이 여기를 올라간다. 

아들아 엄마는 춥다고 하시는데 안에 안들어 갈래? 말은 하지만 아들은 관심이 없다.

 

저 안에서 뒹구르기도 하고 뛰면 몇 발자국 안되는데 거기를 마저 다 뛰어 다닌다.

 

딸은 안에 들어가서 책보기도 싫고, 그렇다고 추운데 밖에 있는것도 싫다고 한다.

딸 조차도 아들에게 들어가자 하는데 아들은 반응이 없네.

 

 

아주 작은 연못이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얼음인데. 아들은 여기도 들어가고 싶은가보다.

물보다 얼음위를 걷고 싶어하는거 같다.

화장시을 간다는 핑계로 겨우 건물안으로 입성.

건물이 나누어져 있어서 책 보는곳은 뒤건물로 들어가야 하네!!

어디나 그렇겠지만. 아이들 보는 곳과 어른들 보는 곳이 나누어져 있어서 순간, 나 혼자 어른 도서관 가도되나? 생각을 하는데.

아이엄마가 보려면 올라가고 아니면 같이 들어가자곤 하는데.

왠지 혼자 올라갔다오면 나중에 머라할거 같아서 어린이 도서관으로 네명모두 들어갔다. (이건 나중을 위해서도 잘한거 같다.ㅋㅋ)

 

어린이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책이 있네! 안에는 조용히 책을 보는 곳이니 사진은 이젠 그만~~

왠지 저런거 보면 집에 가져가고 싶다. (막상 가져가면 둘곳이 없는데.ㅠㅠ 나도 마당에 저런 작품을 놓고 살아 봤으면)


안에 들어가서 책을 고르는데. 역시나 내가 볼만한 책은 없네. 아들은 호불호가 있어서 골라주는건 절대 안보고 결국 본인이 보고 싶은 책으로 고른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끌려가는 듯한 딸은 안보고 핸펀을 하고 싶은가 보다.

그래서 억지로 책하나 들고 읽기 시작햇다. 드디어 우리 네식구 한손에 한권씩 보고 있는데.

정말 얼마 안보았다. 한 20~30여분 정도.

관리하시는 분이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5시에 마감을 하신다고. (이때가 4시 45분 정도)

아들과 딸 모두 나가자고 해서 결국 책은 얼마 못보고 나와버렸네.

책을 보러 온건데 정작 책은 못보고 나와버렸다. 나와서도 아들은 정자있는 곳에서 조금더 있다가 다시 지하철 타러 가는데.

헉~ 사람이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주말이라 그런지 북촌동쪽에 사람이 엄청 많이 있다.

지하철 타러 가면서 노점상에 있는 아기자기한 것들 구경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집에 있으나 잠시 나오나 피곤한건 매 한가지구나 싶네.ㅎㅎ

그래도 집에서 티비나 틀고 무의미한 시간 보다는 가까운 곳이라도 나갔다 온게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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